자율신경실조증 증상 원인 치료 관리 자율신경 이상
자율신경실조증은 무엇? 증상과 원인 치료 관리
자율신경계는 중추신경계의 전기신호로 신체를 일정하게 유지시키는 신경망을 뜻합니다. 자율신경계는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으로 나뉘어 심장과 폐, 위장관과 혈관 등을 수축과 이완이라는 반대작용인 길항작용으로 몸의 항상성을 유지합니다.
자율신경계의 한 축인 교감신경은 척수신경과 엉치신경에서 시작되어 몸의 각성, 항진을 관장합니다. 부교감신경은 10번째 뇌신경인 미주신경에서 비롯되어 교감신경으로 각성된 장기 및 조직을 이완시켜 휴식 상태로 만들어 주는데요.
자율신경실조증은 어떤 이유로, 몸의 항상성을 유지하는 길항작용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는 증상을 뜻합니다. 중추신경계와 몸신경계를 제외한 거의 모든 부분을 자율신경계가 주요하게 조절하기 때문에 증상은 광범위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자율신경실조증 자율신경 이상 증상
심박수 불안정 및 가슴 두근거림
자율신경계는 심장의 박동을 조절하는데, 교감신경이 과도하게 활성화되면 심박수가 증가하고, 반대로 부교감신경이 항진되면 심박수가 급격히 떨어질 수 있습니다. 이 둘의 불균형은 전기신호로 판막 등을 조절하는 심장근육의 부정맥 등을 유발하여 너무 빨리 뛰거나 늦게 뛰는 불안정한 심박동과 두근거림(심계항진)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기립 시 어지러움, 혈압 조절 장애
기립성 저혈압은 앉아 있다가 일어설 때 혈압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뇌에 공급되는 혈액량이 부족해져 발생합니다. 이는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 간의 조절 이상 또는 목동맥에서 혈압을 감지하는 혈압수용기의 감지 기능 이상으로 혈압 조절이 원활하지 않으면 어지러움이나 실신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손발 저림 및 부종
혈관의 수축과 이완 기능이 제대로 조절되지 않을 때 말초 혈액순환이 저하됩니다. 이로 인해 말단 부위에 산소와 영양소 공급이 불안정해져 손발의 저림이나 부종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숨이 차고 가슴 답답함
교감신경의 과활성화 시에는 긴장 상태가 지속되어 호흡기계 근육이 과도하게 사용되고, 이로 인해 호흡의 리듬이 깨질 수 있습니다. 또한, 폐 주변의 자율신경 조절 장애로 인해 호흡기 근육의 이완이 원활하지 않아 숨참과 가슴 답답함을 느끼게 됩니다.
얕은 호흡 및 호흡 불안정
자율신경계는 호흡의 깊이와 속도를 조절합니다. 교감신경이 과도하게 활성화되어 긴장 상태가 지속되면, 자연스럽게 얕고 빠른 호흡이 나타나는데, 부교감신경의 적절한 이완 작용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호흡이 불안정해질 수 있습니다.
입 마름, 소화불량, 변비, 설사
만성 스트레스나 과로 등에는 교감신경이 항진되어 힘을 많이 쓰는 허벅지 근육과 같은 부위로 혈류를 이동시킵니다.
스트레스는 외부의 위험 상황으로 인지하여, 피하거나 싸워 생명이 유지될 수 있도록 뇌에 프로그램 되었기 때문에 자동적으로 이뤄집니다. 때문에 스트레스로 교감신경이 항진되면 대신 소화관인 위장관 운동은 움직임을 방해하기 때문에 혈류가 적어지면서 활동이 억제됩니다. 자율신경 이상으로 인해 소화불량과 복통, 위산과다로 속쓰림, 메스꺼움과 변비 또는 설사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불안, 초조, 무기력감
자율신경계는 중추신경계와 신호를 주고 받으면서 스트레스 반응으로 교감신경의 과활성이 나타납니다. 또한 만성적인 우울과 불안, 스트레스 상황에서는 세로토닌 등의 신경전달물질불균형이 유발되어 무기력감, 우울과 두통, 만성피로 등의 증상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편두통, 이명 등
자율신경계는 혈관의 확장과 수축을 조절하기 때문에 불균형이 발생하면 혈관 수축과 이완이 불정해져 혈류 이동이 급격하게 변화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특히 편두통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또한, 내이의 미세 혈관 조절 이상으로 이명을 동반하는 돌발성 난청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피부 및 체온 조절
체온조절을 위해 자율신경계는 땀분비를 조절하는데요. 스트레스 상황에서 교감신경이 과도하게 활성화되면 과도한 땀 분비(다한증)가 일어날 수 있으며, 반대로 부교감신경의 부적절한 작용은 땀 분비를 방해하여 건조증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자율신경불균형으로 체온조절에 이상이 생겨 온도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거나 발열, 두드러기 같은 피부 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빈뇨, 다뇨, 절박뇨
자율신경계는 방광의 수축 및 이완 기능을 조절합니다. 교감신경이 과도하게 활성화되면 방광의 근육이 과도하게 긴장하거나 이완되어 배뇨 조절에 문제가 생기며, 이로 인해 빈뇨(자주 소변보기), 다뇨(소변 양 증가), 절박뇨(갑작스러운 소변 마려움)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성 기능 장애
성 기능 역시 자율신경계의 조절로 이뤄집니다.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균형이 깨지면 혈관의 확장이나 수축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남성의 경우 발기부전, 여성의 경우 질 건조증 등 성 기능 장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목, 어깨, 등 통증 및 근육 경직
자율신경계는 근육의 긴장도를 조절합니다. 스트레스나 불안 등으로 인한 교감신경의 과활성은 근육에 지속적인 긴장을 유발하여 목, 어깨, 등의 통증이나 경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증상이 장기간 지속되면 만성 통증으로도 악화될 위험이 있습니다.
다리나 팔의 저림, 강직 현상
자율신경계의 불균형은 손발의 말초신경이 분포한 혈관에 영향을 미쳐 혈액순환 이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혈액 공급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다리나 팔에 산소와 영양소가 부족해 저림이나 강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근육과 신경의 피로가 누적되면 근육 경련이나 지속적인 강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자율신경실조증 원인
과도한 스트레스
정신적 스트레스, 누적된 피로 등의 신체적 스트레스는, 부신에서 분비되는 스트레스 대응호르몬인 코르티솔을 과다 분비하게 만듭니다. 이로 인해 과활성화된 교감신경은 싸움 또는 도피할 수 있도록 혈류를 동공이나 대근육 등으로 몰아 항진을 유발하는데요. 혈액의 빠른 이동을 위해 혈압이 높아지는데, 이를 대동맥 및 경동맥의 혈압수용기가 감지하여 뇌간에 신호를 보냅니다. 뇌간에서 부교감신경을 활성화시키면 아세틸콜린 등의 신경전달물질을 방출하여 심박수와 혈압이 낮춰지도록 조절하는데요.
지속적이고 만성적인 스트레스는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항진을 관장하는 호르몬과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을 유발하여 자율신경 이상을 촉발할 수 있습니다.
구조적 이상
거북목, 일자목 등의 경추 변형, 척추측만증으로 인한 신경 압박 등은 신경을 누르거나 손상시켜 자율신경 이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신경병증 및 기타 질환
당뇨병성 신경병증, 다발성 경화증, 파킨슨병 등은 신경계 손상을 유발할 수 있으며, 항생제, 스테로이드 등 특정 약물 부작용으로도 신경 손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유전적 요인
아세틸콜린과 관련된 신경전달물질 기능 이상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도 유발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자율신경실조증은 신경계 손상을 유발하는 원인 질환이 동반될 수 있는데, 원인 질환을 치료해도 증상이 지속될 경우 자율신경계 자체의 손상으로 추측할 수 있습니다.
자율신경실조증 진단 및 치료 방법
진단 방법
자율신경실조증은 다양한 검사를 통해 진단합니다.
기립성 혈압 검사: 앉았다가 일어설 때 수축기와 이완기 혈압의 변화를 측정합니다.
심박변이도 검사: 스트레스 상황에서 심박수의 간극을 분석하여 자율신경의 반응을 평가합니다.
발살바법: 일정 압력을 가해 심박동과 혈압 변화로 자율신경계의 기능을 검사합니다.
추가 검사: 피부전도반응, 근긴장도 검사 등을 통해 세밀한 진단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전문진료과는 신경과, 정신건강의학과, 그 외 신경외과, 재활의학과 등의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자율신경실조증 치료
자율신경의 길항작용을 정상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자율신경실조증 치료는, 자율신경실조를 유발한 근본 원인을 찾아 치료하는 것이 우선됩니다.
원인별 맞춤 약물치료와 더불어 불안, 우울 등의 스트레스 완화를 위한 항불안제, 항우울제 등을 전문의 진단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면역억제제 등을 사용할 수 있는데 증상이 호전되지 않을 시 교감신경 차단술 등이 시행될 수 있습니다.
생활 속 예방법과 관리법
자율신경실조증은 예방과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아래 생활 습관 개선 방법을 통해 자율신경계의 균형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수분 섭취: 미지근한 물을 하루 8잔 정도 마시면 몸의 긴장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단백질 섭취: 신경전달물질은 단백질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체중 1kg당 0.8~10g 적절히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그네슘과 항산화제: 녹색잎채소, 견과류, 통곡류, 비타민C 등을 섭취하여 신경전달물질 안정적인 생성과 염증으로 인한 신경세포 손상을 줄이기 위해 마그네슘과 항산화제 섭취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규칙적 운동: 햇살을 받으며 가볍게 걷거나, 나무가 있는 공원에서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천천히 달리기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자세 교정: 거북목이나 일자목 등 경추 변형을 예방하기 위해 정기적인 스트레칭과 올바른 자세 유지가 필요합니다.
스트레스 관리: 만성적인 불안과 초조를 줄이기 위해 명상, 자연과 가까이 하기, 유산소 운동, 즐거운 취미 활동 등을 통해 내면의 긴장감을 완화시키는 것이 필요합니다.
충분한 휴식: 과도한 신경 활동을 회복하기 위해 규칙적인 수면과 휴식 시간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론
자율신경계를 이루는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균형이 깨질 때 자율신경실조증이라는 다양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구조적 이상, 약물 부작용, 신경병증 등 복합적인 요인들이 자율신경 이상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과 그에 맞는 치료가 필요합니다. 또한 스트레스는 자율신경 이상을 주요하게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낮출 수 있는 건강한 식습관, 규칙적 운동, 충분한 휴식 등이 요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