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족구 증상부터 예방까지 한 눈에 몰아보기
수족구 증상부터 예방까지 정확히 알려드립니다.
밥 잘 먹던 아이가 갑자기 밥도 안 먹고, 열이 좀 나는 것 같다가 손이나 입에 빨간 물집이 보이면 수족구병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여름철 흔하게 걸릴 수 있는 수족구병에 관한 증상과 원인, 감염 경로 등과 예방법까지 순차적으로 짚어보겠습니다.
수족구병이란?
수족구병(手足口病, Hand-Foot-Mouth Disease)은 주로 손, 발, 입 안에 물집성 발진이나 궤양이 나타나는 급성 바이러스성 감염병입니다. 법정감염병 제4군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특히 영유아에게 흔히 발생합니다.
수족구 질환은 주로 콕사키바이러스 A16형 또는 엔테로바이러스 71형(EV71)에 의해 발생하며, 대개는 경미하게 지나갑니다. 그러나 드물게 뇌수막염, 뇌염 등의 중추신경계 합병증이 유발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수족구병 증상
콕사키바이러스 A16형 감염 시
1. 손, 발, 엉덩이 부위에 물집성 발진, 통증.
2. 혀, 볼, 잇몸 등의 입안에 생기는 궤양으로 식사 거부, 침 흘림.
3. 가벼운 미열, 기운 없음, 식욕 저하
4. 보통 7~10일 이내 자연 회복
엔테로바이러스 EV71형 감염 시
1. 콕사키바이러스 A16형과 동일한 피부, 점막 증상
2. 더 심한 경우: 두통, 구토, 고열, 설사
3. 드물게 중추신경계 증상: 뇌수막염, 뇌염, 마비 등
수족구 유행 시기는 봄부터 가을까지
수족구병은 기온이 올라가면서 수족구 관련 바이러스 증식이 활발해지는 봄~가을철, 특히 6~8월 사이에 유행합니다. 바이러스 증식과 맞물려 어린이집, 유치원 등의 단체생활과 야외활동 증가가 감염 확산의 원인이 됩니다.
수족구병 취약군
1. 영유아(6개월~5세 이하)
면역 체계가 아직 완전히 발달하지 않아 방어력이 약합니다.
변이형 바이러스가 많아 기존 면역이 잘 작동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첫 감염 시 항체가 없어 바이러스 증식이 쉽습니다.
어린이집 등 집단 활동으로 인해 감염자의 침, 대변 등에 쉽게 노출될 위험이 큽니다.
2. 면역 저하자
암 치료, 장기이식, 스테로이드 치료, 만성 질환자 등은 면역세포 활성이 떨어져 바이러스 증식 억제가 어렵습니다.
3.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가 없는 사람
수족구병 바이러스는 다양한 혈청형으로 존재하기 때문에 한 번 걸렸더라도 다른 혈청형에 다시 감염될 수 있습니다.
수족구를 일으키는 주요 바이러스 혈청형
콕사키바이러스 A16형 (Coxsackievirus A16)
엔테로바이러스 71형 (Enterovirus 71, EV71)
그 외 A6형, A10형, B2형, B5형 등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왜 혈청형이 중요할까?
혈청형은 면역세포가 비자기로 감지하여 면역반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 표면의 단백질 구조에 따라 나눈 분류 형태입니다. 같은 종류의 바이러스라도 혈청형에 따라 면역 반응 및 질병의 중증도가 다르며, 백신이나 치료제 개발에서도 표적이 되는 중요한 기준입니다.
EV71형이 더 위험한 이유
EV71은 중추신경계(뇌간, 척수 등)에 침투할 수 있어 드물지만 뇌염, 뇌수막염, 마비 등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감염 경로
감염자의 침, 콧물, 가래, 대변, 수포액에는 복제되어 완성된 바이러스 입자가 섞여 있어 입이나 코로 들어가는 경우 감염됩니다. 공기 중의 침방울 에어로졸 형태로도 감염될 수 있으나 바이러스 밀도가 높은 경우 위험도가 높아집니다.
바이러스는 실온에서 수 일 이상 생존하며 장난감, 식기, 문고리 등에 묻어 손을 오염시킨 후 입이나 코로 전파됩니다.
감염자는 증상 발생 전부터 전염력이 있으며, 증상 회복 후에도 1~2주간 대변을 통해 바이러스가 배출될 수 있습니다.
수족구 바이러스 체내 침투와 염증 발생 과정
1. 입 또는 코를 통해 체내로 들어온 바이러스는
2. 편도, 장, 호흡기 점막 등에서 1차 증식 후
3. 혈류로 들어가 림프절, 피부, 입안 등으로 확산
4. 면역계가 반응하며 염증, 발진, 궤양, 열 등 증상이 발생합니다.
수족구 회복 돕는 방법
수분 보충 필수: 물, 이온음료, 미지근한 국물
통증 완화 음식: 아이스크림, 찬 기 도는 바나나우유, 찬 기 도는 묽은 죽
해열제, 진통제 사용: 반드시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처방 하에 사용
주의! 아스피린 금지: 특히 독감, 수두, 수족구 등 바이러스성 질환에는 아스피린으로 인해 라이증후군 위험이 있기 때문에 사용 금지
수족구 예방법
손 자주 씻기: 비누와 흐르는 물로 30초 이상
입과 코 주변 만지지 않기 교육: 손으로 입이나 코 안 만지도록 교육
공용 물건 소독: 장난감, 책, 문고리, 공용 바닥 등을 에탄올(70%) or 과산화수소계 소독제로 수시로 닦기
식기, 수건 개인용품 사용
실내 자주 환기
증상 보이면 즉시 격리 및 병원 방문
회복 후 3~4일은 추가 전파 가능하므로 등원 전 확인 필요함
마무리
아이를 키우다 보면 뜻하지 않은 감염병에 노출되어 걱정스러울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치료와 더불어 아이의 체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약간 차면서 부드러운 음식을 먹이면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하면 아이들은 스스로 항체를 형성하며 한층 더 건강하게 자랄 것입니다.